2021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당면한 문제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카카오T는 주차장 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여러 문제들의 현상과 원인을 깔끔하게 정의하고,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며, 변화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도 데이터로 명확하게 제시한다.
리포트에 나온 여러 사례 중 '주차장 출입구 분산 안내를 통한 교통량 분산'과 '에버랜드 만차예측 서비스을 통한 입차 시간 분산'에 대해 살펴보자.
주차장 출입구 분산 안내를 통한 교통량 분산
문제 발견 |
아래 그림을 보면 2020년 1월에서 9월까지는 모든 자동차가 코엑스의 '동문 입구'로 출입했다. 카카오내비가 코엑스를 검색하면 '동문 입구'로만 안내해주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출입구로만 교통량이 몰리다보니 해당 출입구 진입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불편이 초래되었다.
해결책 도출 |
카카오T 주차는 카카오내비를 통해 총 9개의 출입구로 분산해 안내하는 방향을 생각했다. 이용자의 출발지와 목적지, 코엑스 접근 동선 등에 따라 최적의 주차장 출입구를 안내한다.
핵심성과 |
이를 통해 2021년 1월~6월 반 년 간 '동문 입구'를 이용한 방문자의 점유율은 기존 100%에서 42%로 크게 하락했으며, 대신 아셈타워GATE주차장(32%) 등 다른 출입구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에버랜드 만차예측 서비스을 통한 입차 시간 분산
문제 발견 |
연휴가 되면 에버랜드 눈치게임이 시작된다. 2015년 어린이날에는 에버랜드 입장객이 비교적 적었지만, 2016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만약 어린이날 에버랜드에 인파가 몰릴지 아닐지에 대해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눈치게임 실패로 인한 시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해결책 도출 |
실시간 주차장 입출차량, 누적 주차장 입출차량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로 에버랜드 주차장의 만차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들은 방문 전 카카오T 주차의 만차예측 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에버랜드 주차장의 만차예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핵심성과 |
아래 그램을 보면 2020년 8월과 다르게 2021년 8월 주말의 특정 시간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노란색 선)에는 10시 정도에 방문이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만차예측 서비스를 통해 10~13시 사이로 조금 더 분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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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2021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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