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부

[IT떠먹기] 카카오, 티맵 대리운전 사업확장 제한; 디지털 치료제 임상

윤조이이 2022. 5. 25. 22:20

🚀대리운전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카카오와 티맵 사업 확대 제한 

 

어제(2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대리운전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의 대리운전 사업확대가 오는 6월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제한됩니다(최대 6년까지 제한 가능). 이 기간에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확대는 불가능하고, 현금성 프로모션 홍보도 자제해야 합니다(링크).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이 그동안 대리운전 사업에 목을 메었던 이유는 그만큼 사업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리운전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2조 8600억원으로 매우 크며, 카카오모빌리티 기준 영업이익률이 19.30~24.5%로 매우 높습니다(택시의 경우 9.51~13.50%)(링크). 이번 의결로 인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에서는 든든한 캐시카우를 키워갈 여력을, 티맵은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 임상 진행 중인 업체는 오직 10곳...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란 질병의 예방, 관리, 치료가 가능한 소프트웨어(이하 SW)를 의미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치료제 업계 규모는 올해 27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69억 달러(약 8조 7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치료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SW는 reSET이라는 약물중독 온라인 상담 앱으로 FDA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앱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고, 물질에 대한 중독 완화, 기존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링크). 

 

디지털 치료제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부담 증가 및 의료수요 급증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환자 급증 등의 배경 아래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KISTEP 기술동향브리프 2020-15호 참고). 영국,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정신질환 관련 디지털 치료제 규제완화 또는 국가 의료보험 적용 등의 제도 개혁 아래에서 발전해왔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제1호 디지털 치료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프시맨틱스(호흡 재활 치료), 뉴냅스(뇌 손상 후 시야장애 개선 인지치료)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을 승인받았다고 합니다(링크).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인만큼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데요. 2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허가를 받고 디지털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인 업체는 10군데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국내의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치료의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디지털 치료제를 의료기기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의료기기 임상에 관한 지식없이 무작정 신청을 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링크).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신재용 교수는 외국의 경우 기업들이 허가 전 3~4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 한국의 경우 이런 과정없이 허가 자료 제출을 위한 임상이 첫 임상시험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링크). 

 

기업들은 디지털 치료제를 우후죽순 개발할 것이 아니라, 개발 목적과 활용방안, 리스크 해결방안 등을 명확히 하고, 의료기기 허가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출처) 최윤섭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reSET 앱 화면

 

출처) 전자신문/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치료제, 레드필 숨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