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03/04/01 1쇄 발행)
저자 : 피터 드러커
독서 시간 : 22/07/13 ~ 22/07/16
한줄평 :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필수 습관과 그 본질에 대해 짚어주는 책.
키워드 : #목표달성 #시간관리 #공헌 #선택과집중 #강점에집중 #의사결정
별점 : ★★★★☆(4/5)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곧바로 회의를 마쳐야 한다. 훌륭한 경영자들은 회의에서 정해진 것 말고 다른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
28p
내가 참여 및 주최했던 대부분의 회의들을 되돌아보면 분명히 회의 목표와 제한시간이 있었지만 늘 15분 이상씩은 길어졌던 것 같다. 회의를 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는데 아이디어 교환이 주 목적이 아니었음에도 아이디어에 관해 몇 마디씩 던지다보면 시간이 훅 지나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건지게 되는 경우는 매우 적었고, 오히려 길어진 회의에 참여멤버들이 피로감을 느껴 정작 중요한 주제들이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회의 목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은 이야기의 범위가 이 목표에서 지나치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단호하게 통제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는 맡은 일부터 검토하는 대신, 가용 시간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계획 수립이 아닌 실제 시간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부터 파악한다.
68p
저자는 반 년에 한 번씩 정도 본인이 평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점검해볼 것을 제안한다. 사실 나도 몇 년전부터 여러 번 시도했었는데 결과는... 며칠 기록하다가 포기해버렸다. 유튜버 김유진 변호사님은 계획을 잡기 전에 가장 먼저 자기계발로 사용할 수 없는 시간(예를 들어, 업무 시간)을 먼저 배제하고 계획을 세운다고 하신다. 나도 이런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더 어려운 일은 이렇게 찾은 타임 블록(Time Block)을 온전히 원래 계획했던 일에 집중할 수 있는가인 것 같다. '아침 5시부터 6시에는 독서를 하자!' 고 계획을 세웠지만 자꾸 다른 해야할 일들이 떠오르고, 그 일들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보다 훨씬 더 위급해보인다.
저자가 대규모 은행의 은행장을 컨설팅할 때의 일이다. 은행장과의 면담시간은 늘 1시간 30분이었다. 단 1분도 벗어나지 않고. 그 이유에 대해 물으니 돌아오는 답, "간단합니다. 제 주의력의 한계가 1시간 30분쯤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략) 지금까지 살면서 90분을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급한 위기에 처한 적은 없어요." 은행장은 본인의 주의력을 고려해 타임 블록을 설계했고, 무엇보다 그 시간동안에는 원래의 계획에 온전히 집중했다.
자 이제 외쳐보자,
내가 책을 읽는 5시부터 6시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들은 외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노력을 업무 그 자체가 아니라 결과에 연결한다. '내가 만들어내야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일하는 기법과 도구,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64p
일을 하다보면 '도대체 내가 이 일을 왜하고 있는거지...?'하는 현타가 올 때가 있다. 눈 앞의 급한 일들을 분리수거하 듯 해치워버리다 보면 일 그 자체를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석사 데이터분석 프로젝트를 할 때 지도교수님께서는 항상 '이 분석이 비즈니스적으로 왜 필요한지, 어떤 성과를 낼 지 먼저 고민하라'고 말씀하셨다. 분석 그 자체에 매몰될 때마다 교수님은 이 점을 상기시켜주셨고, 덕분에 정말 갚진 교훈을 얻었다. 비록 아주 작은 일이라 할 지라도 내가 하는 일이 어떤 결과를 낳고,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보자.
이번에 입사하게 된 삼성전자 임원면접을 볼 때 우연히 내 앞 지원자분의 면접 답변을 듣게 되었다. (문 바로 앞에서 대기 중이었어서 들렸다) 그 분은 데이터 분석 스킬을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사실 우리 직무는 데이터분석과 밀접한 연관은 있지만 비즈니스, 마케팅이 더 우선순위였다. 그 분이 합격을 하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임원이라면 뽑지 않았을 것 같다. 그 분의 답변에서는 '본인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들은 탁월한 성과가 월등한 결과로 연결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영역에 집중한다. 그들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을 지킨다.
65p
내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전에는 '버리는 행위'가 두렵게 느껴졌다. 앞으로 1년 간 데이터분석 공부에만 집중하겠다고 하면 영어공부, 중국어공부는 어떻게 하나..? 와 같이 기회비용에 지나치게 집착했던 것 같다. 주변에 욕심많은 친구들을 보면 또 한 번 불안해진다. A라는 친구는 영어, 중국어, 분석 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4년 전부터는 '선택과 집중'에 그야말로 집중했다. 나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로 그 많은 것들을 완벽하게 잘해낼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욕심은 조금 더 열정적인 인생을 살게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독이된다. 작년에도 석사 동기들이 학기 중에 인턴, 데이터분석 자격증 등을 취득할 때 나는 오로지 수업과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다. 물론 그 친구들이 틀렸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게 그렇게 판단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결국 배운 내용들을 온전히 흡수하지도 못하고, 자격증도 못 딴 친구들도 많았다. 자신의 리소스에 대한 냉철한 판단, 이를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스킬인 것 같다.
의사결정은 상반되는 의견 충돌,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대화, 여러 판단 가운데 선택할 경우에만 좋은 결과를 만든다. 의사결정의 첫 번째 규칙은 의견이 불일치하지 않으면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46p
슬론2세는 GM의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특정 안건에 대해 참석자 전원이 100% 동의하는 경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럼,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음 회의까지 연기합시다.'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 번에 동의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참석자들이 게으름을 피웠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목표는 각자가 가진 가설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머릿 속으로는 잘 알고 있는데 막상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방어적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렇다) 책에서는 '반증이 없는 한 반대자도 상당히 지적이고 꽤나 공정한 사람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각자의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세운 가설(혹은 주장)은 무조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실천리스트 🚀
✔️ 타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회의를 할 때는 '상대의 주장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먼저 상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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