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책 [일의 철학] ★★★★★ - part2

윤조이이 2022. 8. 26. 22:41

책 제목 : 일의 철학(2021/08/19)

저자 : 빌 버넷, 데이브 에번스

독서기간 : 22/08/23 ~ 독서중(마지막 파트 남음)

키워드 : #직장생활 #일잘러 #퇴사준비 #네트워킹방법

별점 : ★★★★★(5/5)

▼part 1 은 요기에

책 [일의 철학] ★★★★★ - part1

 

책 [일의 철학] ★★★★★ - part1

책 제목 : 일의 철학(2021/08/19) 저자 : 빌 버넷, 데이브 에번스 독서기간 : 22/08/23 ~ 독서중 한줄평 : 직장에서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일하고 성장할 것인지 고민해보고 싶다면, 혹은 지금 너무 많은

joesight.tistory.com

 

출처) YES24

 

피트는 에스더가 영향력이 있음을 깨닫고, 그녀가 어떤 가치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내어 그녀에게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다.

181p

 

'사내정치',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는 단어다. 끊임없는 뒷담화, 편가르기, 아부, 소외시키기 등이 떠오른다. 저자는 본질적인 의미의 '정치'란 변화를 일으키는 권위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정말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어도 열정만으로는 안된다. 회사 내의 권위-영향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권위-영향력 구조는 2x2 매트릭스로 나타낼 수 있다. '영향력이 없는 무권위자', '영향력이 없는 권위자', '영향력이 있는 무권위자' 그리고 '영향력이 있는 권위자'이다. 현재 나의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지만 꼭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영향력이 있는 권위자' 혹은 '영향력이 있는 무권위자'와 먼저 이야기를 나눠봐야한다. 그런데 회사에서 전자는 CEO나 이사직일테니 대기업의 구조에서는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해당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자이지만 권위자는 아닌 동료에게 상담을 요청해볼 수 있다.

중요한 건 상담을 할 때는 그 동료가 자신의 직무와 프로젝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책에 실린 사례에서 에스더는 영향력있는 무권위자였고, 피트는 자신과 에스더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같다는 점, 그리고 이 가치를 이루는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피트는 '영향력을 지닌 적절한 사람'과 '가치를 나누는 적절한 대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 퇴사할 때면 간편 참고 매뉴얼을 작성해 상사에게 넘기도록 하라. 그러면 상사가 여러분에게 반할 것이다(그리고 후임자가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전할 것이다).

242p

 

저자는 퇴사 및 이직 시(물론 전제는 현재 직장에서 재설계, 재구성 등을 최선을 다해 시도해봤느냐이다) 준비부터 이행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친절히 설명해준다. 성격이 급하고 즉흥적인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와버린다. 혹은 2주 전쯤 사표를 내고 휘릭, 전에 없던 사람인 마냥 사라져버린다.

한 아주 작은 스타트업에 이사직으로 짧게 있다가 대학원 진학을 위해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을 때의 일이다. 나는 당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종료 2-3주 전쯤 동료들에게 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알렸다. 나는 그 안에 충분히 프로젝트와 인수인계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차기에 내 역할을 맡을 분은 이미 내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루 뒤쯤 한 동료가 나를 불렀고, 진지한 조언을 주었다. 앞으로 계속 오래볼 동료들인데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를 하는 것 같다고, 혹시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으니 조금 더 오래 머물러줄 수 없겠냐고 말했다. 그 때 내가 얼마나 나 혼자만을 생각한 결정을 내렸는지..부끄러워졌다. 당시 나는 많은 책임과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퇴사에 대한 논의를 더 성숙한 방식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진심어린 조언을 준 그 동료에게 나는 아직도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퇴사를 진행하며 부족함도 있었지만 잘한 점들도 있었다. 나는 퇴사를 결심하면서 스스로 '반드시 인수인계 리포트 및 매뉴얼을 작성할 것'을 약속했다.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얻은 배움이나 진행방식부터 각 마케팅 채널별 관리방식까지 20페이지 정도로 작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이 일을 맡게될 사람이 조금 더 편하게, 쉽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썼다. 10여명의 동료들을 모아놓고 매뉴얼을 바탕으로 10분 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 당시의 동료들은 내게 '아직까지도 너만큼 마케팅 잘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라는 칭찬을 한다. 책에 이와 관련된 저자의 조언이 나와 정말 반가웠다.

저자가 강조하는 '생성적 퇴사'란 현 직장에서 재설계를 최선을 다해 실행했고, 상사와 상담을 해보았으며, 새 직장을 먼저 찾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무대포 퇴사는 앞으로 사회 어딘가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나쁜 이미지를 남길 뿐이다. 생성적 퇴사는 앞선 전제가 행해졌다는 가정 하에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 후임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것 등으로 완성된다. 세상은 정말 좁아서 언제 어디서 나와 함께 일했던 동료를 만날지, 그리고 그 동료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호기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였다. 우리가 아는 한, 당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와 진지한 호기심을 가지고 프로토타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새로운 고용기회를 추구하고 정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245p

 

이 방법이 내가 생각하는 '네트워킹'의 진리가 아닐까싶다. A라는 회사로 빨리 이직을 하고 싶어 A 회사에서 영향력이 꽤 큰 민철에게 상담을 요청했다고 해보자. 이야기를 좀 하다가 냅다 '나 A회사에 관심있고 구직 중인데 혹시 나를 써줄 수 있어?' 라고 한다면 민철은 은근슬쩍 도망갈 가능성이 크다. 부탁에 대한 부담이 크고 왠지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줘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시작은 내가 관심있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진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진짜 관심이 있다면 질문할 거리가 끝도 없이 많고, 조언 및 상담을 해주는 쪽은 대게 최선을 다해 답해준다(나도 최근에 후배들의 진로 상담을 해준 적 있었는데 거의 1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떠들었다. 진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다.) 신기한 점은 이렇게 호기심을 바탕으로 여러차례 이야기하다보면 상담을 해주는 쪽에서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내게 제안을 하기도 한다(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나는 내가 모르는 분야를 잘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재미있고, 그 속에서 많은 배움과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창업 학회 선배 및 동료분들과 더 많은 네트워킹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많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지금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실천리스트 🚀

✔️ 더 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진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야기 나누기